저는 겨울에도 접시꽃이 살아남아 뿌리로도 번식하는지 여부를 궁금해하며, 봄이 지나 여름이 오기 전 긴 담장 길을 따라 흰빛·빨강·분홍의 접시꽃이 피는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금계국이 지고 접시꽃이 피는 시기에 여름이 다가오면 이곳은 키가 2미터까지 자라는 접시꽃 덩굴로 둘러싸여 담장 아래를 가득 채웠고, 한해 살이 또는 두해 살이로 알려진 이 식물이 제 텃밭에서 어떻게 번식하는지 기록할 때가 되었죠. 가을에 씨앗을 뿌려두고 금계국과 함께 울타리를 따라 뿌림을 했지만, 첫해 뿌리와 잎이 먼저 자라고 다음해 꽃이 핀다는 일반적 규칙을 끊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니더라” 혹은 “첫해에 피더라”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겨울의 접시꽃은 이제까지 존재를 몰랐지만, 꽃이 피어야 이름이 붙는 법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겨울에도 잡초처럼 강인하게 살아남아 서리가 내리고 땅이 얼어도 버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꽃이 지고 씨앗을 품고 있을 때 긴 꽃대를 잘라 주변에 흩어 두면 씨앗이 떨어져 발아합니다. 두해 살이도 가능해 보였고 지금 이 땅의 잎사귀들은 발아한 것인지 원래 뿌리에서 난 것인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이곳의 접시꽃은 작고 좁은 틈새의 흙 속에 뿌리를 내려 자라며, 높은 곳에 맺힌 씨앗이 어떻게 그 좁은 틈에 떨어져 발아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아마도 비에 씻겨 내려간 씨앗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해 살이나 두해 살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뿌리에서 다시 잎이 나고 겨울을 지나 다시 꽃이 피기도 한다고 느꼈습니다. 저의 텃밭에서도 접시꽃이 피면 꼭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접시꽃은 모두가 6월에 만난다고 하지만, 정원사는 서리가 내린 겨울 아침에도 만난다고 믿습니다. #접시꽃월동 #겨울접시꽃 #접시꽃번식 #접시꽃피는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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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접시꽃의 겨울(씨앗번식만 할까, 뿌리로도 번식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