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톱풀인 야로우를 지피식물로 선정해 가꾸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글을 씁니다. 노지월동과 텃밭 정원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역시 잡초였어요. 하지만 잡초가 전부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체감합니다. 무성한 잡초 속에는 미생물이 풍부하게 번식해 땅을 비옥하게 하고 수분도 잡아 땅이 메마르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에요. 태양 아래 아무것도 없는 땅은 땅이 갈라져 뿌리가 타버릴 수 있지만, 잡초가 많으면 그 수분 흡수 덕에 식물이 쉽게 죽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만큼 잡초의 긍정적 역할도 분명합니다. 다만 완전한 플랜은 아니므로 잡초와의 전쟁에선 ‘야전병’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바로 지피 식물의 존재죠.
그중에서도 최고는 서양톱풀, 야로우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는 꽃이 피지 않는다면 잡초로 여겨도 무방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겨울 정원이 갈색으로 물들 때도 이 아이는 푸르게 남아 있어요. 특히 추위에 강한 편이라 겨울철에도 자리를 지키고 뿌리는 튼튼합니다. 작년 다이소에서 산 씨앗을 베란다에 뿌렸지만 실패해 포기하려다 흙을 텃밭으로 옮겨 심었더니 상황이 달라졌죠. 갈색 식물 사이에서 독야청청 계열로 빛을 발했고, 겨울이 지나며 번져 나가더군요. 겨울엔 잡초가 별로 없으니 가끔은 더 자랄 필요가 없다고 느끼지만, 야로우는 말 그대로 봄과 겨울의 경계에서도 살아 있습니다.
저는 이 강인한 야로우가 흙 속 미생물을 보호하고 가뭄에도 견디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튤립을 심은 자리에서도 이 아이가 먼저 자라며 주변을 정리해 주었고, 잎은 냉이처럼 파랗고 뿌리도 굳세게 박혀 있지요. 뽑아낸 아이들을 버리지 않고 빈 자리에 다시 심으면서 생태계를 순환시키고 있습니다. 잡초와의 전쟁에서 피로가 누적될 때도 있지만, 야로우가 주는 의지와 미생물의 보호를 생각하면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됩니다. 잡초의 장점을 살리되 과한 침입을 막고, 노지월동과 겨울에도 푸르게 남는 지피식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낍니다. 이 길 위에서 야로우의 힘을 믿고 계속 가꿔 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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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푸른노지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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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월동되는지피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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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꽃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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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가필요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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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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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식물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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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강한노지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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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강한지피식물
원문 링크 : 서양톱풀(야로우)키우기, 노지월동, 다이소 꽃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