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측량 가방을 메고 들어간 날, 설계도와 실측값이 조금 어긋나는 걸 확인했다. 줄자를 대고 바닥을 짚어가며 치수를 재는데, 눈앞에 보이는 현실과 도면의 숫자가 다르게 말할 때의 무게감이 남다르다.
이번 기록은 단독주택 사용승인 준비를 위한 현장 메모다. 장비 소리와 타설 냄새 에서 건축주와 통화한 내용까지 적어두려 한다.
단독주택 사용승인 기본 아침 미팅에서 건축주가 보인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예상보다 바닥면적이 커서 말을 잇지 못하던 그 얼굴, 나는 레이저 거리측정기로 가로와 세로를 한 번 더 찍었다.
가정 기준으로 본 글은 50평으로 정한다. 50평은 50 × 3.305785 = 165.29이고, 층수 2층이면 층당 면적은 165.29 ÷ 2 = 82.645로 계산된다. 현장에서는 이런 계산을 줄자와 도면으로 몇 번씩 교차 확인한다.
줄자를 접었다 폈다 하며 바닥 상태를 손끝으로 살피는 습관이 생겼다. 단독주택 사용승인 현장감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가정했더니 현장 체감이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