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건축답사 73] 뉴욕 건축답사를 마치며 뉴욕에 오기 전, 나는 이 도시가 현대 사회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곳일 거라 생각했다. 초고층 빌딩, 최첨단 기술,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라는 이미지 때문이었다.
그러나 뉴욕을 직접 걸으며 바라본 이 도시는 예상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풍경을 지니고 있었다. 뉴욕은 단순한 최첨단 도시가 아니었다.
이곳은 시간이 켜켜이 쌓인 장소였다. 유럽에서 건너온 네덜란드인들이 뉴암스테르담을 세웠고, 이후 영국의 식민 지배를 거치며 도시의 틀이 잡혔다.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경제가 성장했고, 산업화와 함께 마천루가 솟아올랐다. 월가의 석조 건물들은 영국 식민지 시대를, 엘리스 섬의 붉은 벽돌 건물들은 19세기 말 이민자들의 꿈과 현실을 떠올리게 했다.
이 도시는 과거를 품고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었다. 뉴욕에서 건축은 시대를 기록하는 언어였다.
브루클린 브릿지에서는 인간의 도전 정신을 느꼈고, 9·11 메모리얼에서는 건축이 도시...
원문 링크 : [뉴욕 건축답사 73] 뉴욕 건축답사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