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주르륵 주르르 룩 내리는 월요일이다. 일기예보를 보니까 거의 이번 주 내내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지금도 비 오는 소리가 창밖으로 세차게 들린다. 세차는 잘 되겠군...
아... 나는 차가 없지...
나는 비가 싫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면 채송화 선생님과 이익준 선생님은 비를 아주 좋아하는 것으로 나온다.
뭐 비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주 많으니까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우산도 써야 하고, 옷도 젖고, 꿉꿉한 비가 그다지 달갑지 않다.(비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 나는 비보다는 눈을 더 좋아한다.
밤새 내린 눈이 쌓인 공터에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을 보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 하얀 느낌이 아주 좋다 썰매도 타고, 눈 싸움도 하고, 그냥 만졌다가 놨다가 사부작 거리기도 좋다.
내 생각인지 모르지만, 비가 오는 날보다는 놀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나 싶다. 뽀드득거리는 소리도 왠지 듣기 좋다.
딱 한 번, 내 인생에서 눈보다 비를 더 좋아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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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원문 링크 : 그냥 쓰는 일기 - 비 보다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