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닭집에 다녀왔어요. 현지인 픽으로 오래전부터 기억해두었던 곳이라 기대가 많았는데, 칼칼한 국물에 달달한 양념이 잘 어우러진 닭볶음탕이 1차를 마친 뒤에도 여전히 맛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내부는 외관의 노포 느낌이 강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돼 있어 오히려 편하게 맛볼 수 있었고, 혼잡한 시간대에도 자리가 많아 의외로 여유롭게 즐겼답니다. 사장님이 트로트를 좋아하시는지 분위기마저 친근했고, 현지인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라 그런지 먹는 동안 대화도 오고가며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메뉴판의 가격대도 전반적으로 합리적이었고, 닭볶음탕은 4명이 중 사이즈로 시켰더니 한 마리가 충분히 푸짐했어요. 다리와 날개가 골고루 들어 있고, 감자와 당근이 큼직하게 들어 있어 식감이 좋고 양념이 속까지 스며들어 달콤하고 매콤한 맛이 균형을 잘 이루더군요. 닭 한 덩이가 상당히 큰 편이라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을 정도였고, 냄새나 질김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워 진짜 맛있었어요. 함께 나온 밥과 반찬은 4가지로 구성되었는데, 하나하나 감칠맛이 뛰어나 입맛을 지켜줘요. 흰쌀밥이 계속 생각날 만큼 밥과의 조합도 훌륭했고, 파김치의 새콤한 맛도 매력적이었어요.
또 다른 매력으로는 완전 칼칼하지 않으면서도 양념의 훌륭한 밸런스를 느낄 수 있었던 점이에요. 닭볶음탕과 함께 소주도 차갑게 잘 나오고, 소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었답니다. 볶음밥은 양념의 맛이 진해 밥을 볶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고, 결국 두 가지를 다 시켜도 좋겠다고 생각했죠. 볶음밥의 맛이 의외로 깔끔하고 고소해서 기대보다 훨씬 만족스러웠고, 오늘의 마무리는 역시나 맛있게 끝났어요. 신도림역 2번 출구에서 가까운 이거리의 맛집들 속에서도 이곳은 특히 입에 맞았고, 현지인으로서 추천할 만한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영업시간은 노포라 특별한 휴무가 적고, 연락은 070-8159-5421로 확인하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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