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방송이였는지 기억도 가물한데 그냥 외나무다리 하나에 꽂혀서 가고 싶었다 저녁부터 한파에 대설주의보까지 부산에 사는 사람으로 남편은 눈쌓인 길을 가는걸 원치 않았고 내가 한다면 아마 운전대를 주지 않으실거라 예약된 숙소를 취소할지 말지 뉴스를 보면서 한참을 생각하다 그나마 안동쪽은 상황이 괜찮아서 둘러가는걸로 가다 아니되면 돌아오는걸로 ^^ 생각보다 그리 험난하지 않았고 대보름 행사랑 겹쳐서 허겁지겁 동네구경부터 다녔다 내성천 강변에 마련된 달집태우기 행사장에는 추위에 몸을 녹일 모닥불에 고구마와 감자가 익어가고 무료로 나눠주신 오뎅탕이 어찌나 고맙던지 남편은 3그릇이나 먹었다 ㅎㅎ 어릴때 시골에서 살아서 보았을것 같은데 사실 달집태우는 행사를 눈앞에서 보는건 처음이다 몇시간을 추운데 부르면 나가서 공연하시는 풍물단 나중에는 앞이랑 뒤랑 음도 틀리는데 그 모습 마저 귀여우셨다 한참을 기다려 점화한 달집 한해의 모든 액운을 가지고 훨훨 타올라라~~ 추위에 먼길 힘들게 갔지만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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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무섬마을에 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