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렉스턴 LN4를 방전 한 번 겪은 뒤로 AGM 배터리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꼈고 기어 패널에 있는 ISG 오토스탑 OFF 버튼을 눌러 비활성화하며 시동 유지에 신경 썼다. 하지만 어느 날 신호대기 정차에서 기능이 OFF되지도 않았는데도 시동이 꺼지지 않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 깜짝 놀랐다. 오토스탑 작동 조건은 배터리 성능이 대략 70% 이상일 때만 가능한데, 이 말은 ISG가 안 된다는 것은 배터리 상태가 70% 아래로 떨어졌음을 시사한다. 우선 배터리를 재생화 충전해 보려 했다. AGM 배터리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한때 유행하던 monfara mf-2로 복원 재생을 시도했는데, 1%에서 시작해 100%까지 복원하는 방식으로 상태에 따라 시간이 달라졌다. 자동 모드로 작동시키면 무난하다고 판단했다. 복원 후 안정화 시점에 전압을 확인했으나 12V를 넘는 수준만으로 정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웠다. CCA 값 역시 알 수 없기에, 예전처럼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상황이라면 교체가 더 합리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에 바르타 LN4 AGM 배터리로 교체하기로 결심했다.
교체 과정은 터미널 분리와 주변 배선 정리로 시작했다. IBS 센서는 마이너스 단자 쪽에 위치했다. 고정 브라켓을 10mm 렌치를 이용해 제거했고, 배터리 무게가 약 23kg 정도로 무거웠기에 조심스럽게 다뤘다. 순정 출고 배터리는 한국 AGM 80DL이었고 새로 교체한 바르타 LN4 AGM 배터리는 신품으로 장착했다. 배터리 스티커 부착에 관한 고찰도 덧붙였는데 유럽은 왼손잡이, 한국은 오른손잡이이므로 양손잡이용 신품 배터리로 교체했고 터미널 단자에는 접점 그리스를 도포해 부식 방지와 전류 흐름 개선을 도모했다. 그 결과 황산염이 생긴 적이 없어져 이제까지의 문제를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마무리했고, 필요하다면 배터리 터미널이 헐거워 보일 때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한다.
다음 날까지 엔진룸 청소도 함께 해 기분은 상쾌했지만 몸은 더러워졌다. 그래도 내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주변 사람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돌보려 한다. 나의 교체 경험과 과정을 통해 ISG 오토스탑 작동 불량의 가능 원인이 배터리 상태에 있음을 확인했고, 배터리 교체가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바르타 LN4 배터리와 납산 배터리 관리에 대한 개인적 경험과 주의사항을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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