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어떤 작품을 마주했을 때, 한눈에 '아, 이건 그 작가의 작품이구나' 하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문형태 작가의 작품이 그렇습니다.
황토를 바른 듯한 독특한 색감, 숫자로 표현된 감정의 지도, 동화적인 구성이지만 결코 순진하거나 예쁘기만 하지 않은 구도, 그리고 감정을 머금은 인물과 사물의 표현들까지. 문형태 작가의 작품은 단 한점만 보아도 작가의 색채와 감성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문형태 Moon Hyeong tae Sword 45.5x53cm Oil on canvas 문형태 작가의 작업은 캔버스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특별합니다. 황토와 물을 섞어 바르고, 그것을 말리고, 걷어낸 후 비로소 작품을 완성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친 표면은 마치 시간의 결이 눌려 있는 듯한 질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 위에 쌓여가는 선과 색, 조금씩 어긋나 잇는 인물들의 표정은 크게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마음을 건드리고, 묵직하게 잔상을 남깁니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어떤 하루...
원문 링크 : [랜선갤러리] 문형태 작가 'S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