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사람보다 사물이 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떠나고, 풍경은 남습니다.
그리고 그 풍경은, 아무 말 없이도 자신이 지나온 시간을 조용히 말합니다. 오늘의 랜선 갤러리 우리 동네의 기록 루시드로잉 작가 입니다.
루시드로잉 초록지붕 시골집 60x50cm Acrylic pen on paper 작품을 오래 들여다 보면 사람은 없지만, 금방이라도 누가 문을 열고 나올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초롯빛 지붕 아래 노랗게 빛나는 시골집.
햇살에 바래진 나무 마루, 가지런히 걸린 빨랫줄, 마당 한켠 웅크린 누런 개 한마리. 이 집은 누간가의 하루하루를 오래 품어온 곳입니다.
손때 묻은 문골, 벽에 걸린 주머니, 작품 속 아주 작은것 하나하나가 많은 이야기를 건넵니다. 어릴적 여름방학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놀러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른 아침 마당에 물 뿌리던 소리, 장독대 옆에 가면 나는 쾌쾌한 냄새, 햇살에 바싹 마르던 젖은 옷들. 이런 풍경은 이제 쉽게 만나기...
원문 링크 : [랜선갤러리] 루시드로잉 '우리동네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