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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함께 살아가기” 일본 두 당사자의 메시지

 “치매와 함께 살아가기” 일본 두 당사자의 메시지

“엄마랑 드라마 주인공이 비슷해” 2017년, 세 아이를 키우던 야마나카 시노부(48세) 씨는 조금씩 기억의 공백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등교 시간을 잊거나, 회사 동료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일이 반복됐죠.

병원을 찾아도 “우울증 같다”는 말뿐. 그러다 2019년, 드라마 속 ‘초로기 알츠하이머’ 주인공을 본 아들의 말 한마디가 그녀의 삶을 바꿨습니다.

“엄마, 저 사람… 엄마랑 좀 비슷해.” 그렇게 42세의 나이에 초로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습니다.

불안·우울에서 ‘같은 당사자’를 만나다 진단 직후엔 오히려 이유를 알게 되어 안도했지만, 곧 인터넷에 떠도는 ‘중증 치매’ 이미지에 압도되어 극심한 불안과 우울을 겪었습니다. 아이들 돌봄도 힘들어지고, 하루 종일 이불 밖으로 나오지 못하던 어느 날— SNS에서 탄노 도모후미 씨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의 책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를 읽고 “나도 혼자가 아니구나”를 느끼며 웃음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바쇼(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