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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FA 맞아?" LG 김강률, 복귀 후 첫 위기서 무너진 이유

  "14억 FA 맞아?" LG 김강률, 복귀 후 첫 위기서 무너진 이유

LG 트윈스의 김강률은 1군 컴백전에서 오랜 공백을 털어낸 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모습을 남겼다. 지난해 14억 원대의 FA 계약으로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거론됐고, 두산 시절부터 위기 상황을 막아주는 역할이 기대됐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오랜 기간 이탈했고 올 시즌도 재활과 컨디션 조절에 시간이 필요했다. 13개월 만의 1군 복귀전은 KT전에서 무실점으로 시작했지만, NC전은 진짜 압박감이 큰 첫 시험무대였다. 경기 흐름의 중심에서 제구와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 나타났고, 결과적으로 불펜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7회 말 2사 1·3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강률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실점을 허용했다. 첫 타자 서호철의 적시타에 이어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아 점수 차는 4-8로 벌어졌다. 추가 실점을 막으면 흐름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아웃카운트 없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LG 벤치는 8회부터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체력 관리에 나섰고, 문보경과 문성주가 복귀한 완전체 타선으로 회복의 여지를 남겼으나 이미 상황은 많이 흐려진 뒤였다.

이번 경기는 14억 원대의 계약과 함께 기대감을 높였던 만큼, 불펜의 최근 과부하 상태와 함께 선수의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를 남겼다. 감독 염경엽은 경험 많은 베테랑으로서 다시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이나, 중요한 것은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다. 시즌 초반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이번 경기가 아니라 앞으로 남은 등판들에서의 안정된 제구와 경기 감각의 회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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