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문자의 역사 문자는 우리가 잘 인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상당히 다층적인 분석이 가능한 대상이다. 하지만 문자학은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연구 영역인 만큼 문자학 관련 번역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던 중 본 책은 쉬이 찾아보기 어려운 문자 관련 역사적 지식을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초라한 출발' 에서 '인쇄, 출판의 대중화'까지 상당히 장구한 서사를 가르며 흘러가고 있다.
이 책과 함께 조르주 장의 <책의 역사> 도 저렴하고 좋은 서적사 입문서인데, 문자와 책이 대단히 친연적인 관계를 지닌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일단, 문자의 출발이 '초라' 하다는 것은 재미있다.
문자가 사고체계를 규정할 만큼 인간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그 출발은 초라한 것이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출발은 초라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하는 격언이 생각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라스코 동굴벽화나 메소포타미아 진흙판에서 찾아볼 수 있는 농축산물 수확량 기록은 그 특수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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