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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내 안에 숨어버린 문학소녀를 찾아서.

 다시금 내 안에 숨어버린 문학소녀를 찾아서.

늘 마음 한편 예술적, 문학적 감성을 유지하고 있던 나는 언제나 조용한 도서관이나 한적한 카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미숙한 그림을 그리거나 짤막한 시를 끄적이곤 했다. 학창 시절 한창 물이 올랐을 때에 들고 다닌 연습장에는 그런 나의 그림들과 글들로 빽빽이 가득 차 있었다.

물론 지금 다시 읽어본다면 유치한 산물들일 수 있으나 어쩌면 그때는 당연하게 떠오르던 수많은 생각들이 지금은 당연하지 않기에, 나는 가장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가득했던 그 시절의 내가 이제서야 너무 소중하고 그립다. 시간이 흘러 나의 여유 시간들이 책 읽기, 글쓰기를 대신해 뒹굴 거리기, 가만히 누워있기로 채워짐에 따라 그 시절 문학소녀는 내 안으로 꽁꽁 숨어 자취를 감췄다.

나는 이제 다시 그 소녀를 찾아 깨워보려 이렇게 글자를 써 내려간다. 물론 여태껏 아무런 노력 없이 완전히 놓아버린 것은 아니다.

나는 여전히 좋은 글들을 볼 때마다 그 시절 내가 떠올랐고, 코로나 시기를 계기로, 이 블로그에도 있다시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