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부스키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오토후 스위츠 에미후루를 방문했다. 노포인 나가타니 두부집의 두부와 두유, 비지를 활용해 건강하고 달지 않은 디저트를 만든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골목길 주택가에 있어 찾기 어렵지만 주차장도 있어 편했다. 내부는 협소하지만 주방이 넓어 디저트와 음료, 파르페를 모두 직접 만든다. 두부 재료로 구마모토현산 대두와 현지 물, 천연 간수만 쓴다고 자부하더라. 메뉴는 두부도넛 140엔, 두유 아이스크림 400엔, 고구마 두유 아이스크림 파르페 700~950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니 사이즈인 이부스키 고구마 파르페는 미타라시 당고맛을 선택했고, 고구마 칩과 두유 아이스크림, 당고, 두유 페이스트, 고구마 큐브가 한 상에 담겼다. 달지 않으면서도 원물의 맛이 살아 있어 맛의 균형이 좋았다. 두부 도넛 역시 구운 도넛 같으면서 촉촉하고 고소한 맛이 남아 만족스러웠다.
고구마 파르페는 미니임에도 크고 재료가 고르게 어우러져 있었고, 두유 아이스크림과 페이스트의 콩 향은 부담 없이 깔끔했다. 두유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아도 과도한 단맛이 없고 비린 맛도 없었다. 고구마 큐브의 식감은 말 그대로 속이 꽉 차 있었고, 페이스트는 담백해 인공적인 단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공간은 작지만 맛과 건강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부스키의 관광이 점차 낙후되며 매력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 이곳은 깔끔하고 건강한 디저트 카페의 진가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모래찜질로 피로를 풀고 난 뒤, 달콤하고 깔끔한 디저트를 찾는 사람에게 강력히 권하고 싶다. 재방문 의사가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가격 대비 품질과 건강함이 확실히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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