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포로 9화. 거제도포로수용소 건설 선발대로 거제도에 가다 수용소의 식사는 항상 배가 고플 정도로 주었다.
그렇다고 음식을 건강에 지장을 줄 정도로 배가 주리게 주진 않았다. 그러나 밥은 알량미 밥으로 끈기가 없어 언제나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았다.
피복은 한국 군인보다 훨씬 잘 입었다. 날마다 아침 식사를 마치면 밖에 나가 5열종대로 앉아 점호를 받았다.
일과는 낮에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수용소 밖으로 나가 돌을 주어다가 영내에 깔곤 했다. 저녁이 되면 다시 인원 점검을 받았다.
나는 부산진 서면수용소에 있으면서 주변 산천과 지질을 살펴보았다. 사방의 산은 그리 높지 않고 땅들도 그다지 비옥해 보이지는 않았다.
부산 부두에도 가서 일을 했다. 부산항에는 큰 군함이나 어선들이 많이 정박하고 있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전투기가 가미카제 전법으로 미 군함의 굴뚝으로 날아들어 피해가 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배들의 굴뚝을 아무리 봐도 비행기가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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