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문하의 일화 언행 집대성 공총자(孔叢子) 제15장 진사의(陳士義) 제15장 진사의(陳士義) 위왕(魏王)이 사자를 보내 황금과 비단 다발을 바치며 자순(子順, 공무(孔武)의 자)을 재상으로 초빙했다. 자순이 사자에게 말하였다.
"왕께서 진실로 내 도(道)를 쓸 수 있다면, 내 도는 본래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니 비록 거친 밥과 물만 마셔도 오히려 하겠소. 만일 다만 내 몸을 복속시키려 하고 중한 녹봉만 맡기려 한다면 나는 한낱 평민일 뿐이니, 위왕이 평민 하나보다 못하지는 않을 것이오.
그대는 위왕의 마음을 헤아려 내게 알리시오." 사자가 말하였다.
"위나라는 좁고 작아 성현이 부족합니다. 우리 임금님께서 오랫동안 그대의 풍모를 듣고 나라를 그대에게 맡기려 하시며 친히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만약 굴절을 허락하신다면 어찌 위나라 군신만 믿을 뿐이겠습니까? 사직의 신들도 실로 길이 복을 받으실 것입니다."
이에 위나라로 갔다. 위왕이 교외에서 맞이하며 말하였다.
"과인은 불초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