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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게릴라상 전쟁포로 21화. 연대 공민학교에서 역사와 한글을 배우다

 오마이뉴스 게릴라상 전쟁포로 21화. 연대 공민학교에서 역사와 한글을 배우다

오마이뉴스 게릴라상 전쟁포로 21화. 연대 공민학교에서 역사와 한글을 배우다 어느덧 10월 초순이 되었다.

산에 단풍이 들며 가을이 느껴졌다. 혈혈단신으로 해남에서 서울로 올라온 지도 어느덧 일 년이 다 되었다.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과 형님, 누이, 조카가 몹시 그리웠다.

‘과연 살아계실까? 살았으면 어떻게 살고 계실까?’

하는 생각이 짙어가는 낙엽 사이로 자꾸만 떠올랐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어제 본 듯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했다.

가을 하늘 달밤 아래에서 홀로 보초를 서고 있으려니 처량한 생각이 들어 유난히 그리움이 깊어졌다. 11월 하순, 우리는 갑자기 양구로 원대 복귀를 했다. 양구 원당에서 이동명령이 떨어져 완전군장을 하고 행군을 시작했다.

낮에 걷기 시작했는데 밤 10시경에 이르러 양구에서 원통으로 가는 고개를 넘어 산중턱쯤 되는 곳에서 막사를 치고 숙영을 하게 되었다. 모두들 힘이 빠져 헉헉대었다.

피곤한 몸으로 우비를 이용해 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