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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게릴라상 전쟁포로 20화. ‘적군이 바로 코앞’ 몸을 돌려 남쪽으로 달렸다

 오마이뉴스 게릴라상 전쟁포로 20화. ‘적군이 바로 코앞’ 몸을 돌려 남쪽으로 달렸다

오마이뉴스 게릴라상 전쟁포로 20화. ‘적군이 바로 코앞’ 몸을 돌려 남쪽으로 달렸다 우리는 춘천보충대에서 배치를 기다리며 시간이 나면 소양강을 건너 벌판을 지나 산에 가서 나무를 해오는 작업을 했다.

춘천보충대는 소양강과 비행장 옆에 있었는데 강물은 맑고 깨끗했다. 비행장에는 전투기들이 몇 대 있었고 파괴된 트럭들과 함께 화물들이 많이 쌓여 있었다.

짐들은 주로 레이션(전투식량) 박스들이었고 주변에는 피난민촌도 있었다. 6월 20일경 어느덧 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때 50명은 7사단, 100명은 3사단에 배속되었다. 저녁에 우리를 집합시키더니 차에 싣고 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마을도 없고 깜깜한데 트럭은 쌩쌩 잘도 달렸다. 산 넘고 고개 넘어 밤 12시경 우리는 3사단 백골부대 본부에 도착했다.

본부에서는 인사계가 나와 “귀관들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하며 격려를 해주고는 밤참을 주었다.

이미 저녁을 먹고 출발했었지만 출출한 탓에 밥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이튿날 사단본부 앞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