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로 관통하는 노자 읽기, 노자 도덕경 71장 지식의 역설 많이 알수록 똑똑해지지 않는 이유 서론: 혹시 당신도 '앎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았나요? 우리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 살아갑니다.
SNS에서는 모두가 전문가처럼 의견을 내고, 회의실에서는 모르는 것도 아는 척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감돕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함정, 이른바 '더닝크루거 효과'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앎이라는 병'이 현대인만의 문제는 아니었다면 어떨까요?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고대의 철학자 노자(老子)는 이미 이 문제를 꿰뚫어 보고 그에 대한 심오한 진단과 처방을 내렸습니다. 1.
첫 번째 통찰: "모르면서 안다고 여기는 것, 이것이 바로 병이다." 노자는 도덕경 71장에서 단호하게 진단합니다.
不知知, 病 (부지지, 병) 이는 "모르면서 안다고 여기는 것, 이것이 바로 병이다"라는 의미입니다. 노자는 자신의 무지를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