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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 돈을 버는 이유 - 고려아연 수익 구조 역전

 은이 돈을 버는 이유 - 고려아연 수익 구조 역전

화학공업 분야에서 가장 흔한 풍경이 있습니다. 광석을 녹인 후 필요한 금속을 빼내면 남는 게 찌꺼기거든요.

고려아연도 아연과 연을 제련할 때 똑같은 상황을 마주합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이 찌꺼기에서 나오는 은(銀)이 말도 안 되게 돈을 벌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3일, 국제 은 현물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한화 약 14만 원)를 넘어섰습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76달러 수준이었는데 말이죠.

근데 국내 기업의 중심에 고려아연이 있습니다. 본업이 부업에 자리를 내주다 고려아연이라고 하면 아연·연 제련 회사라고 알고 있던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게 맞았죠, 지금까지는요. 지난해 1~3분기 고려아연의 매출 구성을 들여다보면 이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아연은 전체 매출의 25.3%로 내려앉은 반면, 은은 31.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아연회사 특성상 찌꺼기로 분류되는) 귀금속이 주력 상품을 추월한 거죠. 게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