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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바오밥나무 키우기, 아이도 혼자 키울 수 있어요

 미니 바오밥나무 키우기, 아이도 혼자 키울 수 있어요

화원에 다녀온 뒤 딸아이가 “엄마, 이거 너무 귀엽다”라며 잡아당긴 것은 바로 미니바오밥나무였다. 통통하고 독특한 줄기가 아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그날 이후로 딸 방 창가를 차지했고 물도 아이가 직접 주고 있다. 식물에 별 관심 없던 아이가 스스로 돌보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함께 지켜보는 시간이 더 길어지자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듯하다. 잘못 키우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도 정리해볼 내용이 있다.

바오밥나무를 떠올리면 떠오르는 거대한 나무의 작은 품종이 바로 미니바오밥나무다. 줄기 아래쪽이 볼록하게 부풀어 수분 저장 공간을 마련하는 특징이 있으며, 건조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버틴다. 생김새가 독특해 인테리어식물로 인기가 높고, 성장 속도가 느려 오래 두고 볼 수 있다. 햇빛을 아주 좋아해 하루에 최소 4~6시간의 직사광선을 필요로 한다. 햇빛이 부족하면 줄기가 가늘어지고 웃자라기 시작하므로 남향이나 동향 창가가 이상적이다. 실내 조명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날 좋을 땐 베란다에 내놓는 게 좋다.

미니바오밥나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을 적게 주는 습관이다. 이미 줄기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어 과습은 뿌리 썩음으로 이어지기 쉽다. 계절별 물주기 원칙은 봄·가을 흙이 완전히 마른 후 7~10일에 한 번, 여름은 10~14일에 한 번, 겨울은 한 달에 한 번 또는 휴면기에 접어들면 물을 거의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물을 계속 주다 뿌리가 무르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가족은 2주에 한 번씩, 격주 토요일마다 물을 주고 있으며 딸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

배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인장 다육 전용 배합토에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30~50% 섞어 주고,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 구멍이 있는 화분을 선택한다. 테라코타 화분이 통기성 면에서 뿌리 환경에 더 유리하다.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줄기 아래가 물렁물렁해지면 과습 신호이니 즉시 물주기를 중단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옮겨야 한다. 반대로 줄기가 주름지고 쪼그라들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손이 많이 가지 않는 편이라 바쁜 사람들에게도 잘 맞고, 아이도 충분히 혼자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햇빛을 충분히 받고 물은 적게 주며 배수를 철저히 하는 세 가지 원칙만 지키면 건강하게 오래 키울 수 있다. 독특한 생김새로 공간에 개성을 더해주는 미니바오밥나무, 아직 키워보지 않았다면 한 번 들여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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