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방문할때마다 볕 좋은 날씨였다. 안개와 비보다 푸른 하늘과 해가 세팅된 맑은 기억이 대부분이다.
어찌어찌해서 런던은 5번 정도 다녀온 것 같다. 일로 일 아닌 일로 여행으로.
강을 따라 마음을 움직이려 하는 것은 서울에서의 성정과 흡사해서 어색하지 않아 좋은 곳이라 생각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런던은 볼때마다 옛날 외갓집 근처 부산 영주동 산동네를 떠올리게 했다.
모두 작은 골목마다 갑갑이 파헤친 동네에 내 나이보다 오래된 벽들과 돌들이 주인인 듯 흐름을 만들고 있던. 런던포그.
연한 밤색 코트 광고 속 브랜드로 귀에 익은 이곳의 안개는 그러고보니 꽤 진지하게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여전한 런던의 지배자일 지도 모른다. 런던아이 꼭대기에서는 왠지 템즈강 주변의 경관보다 오히려 저 멀리 바다와 닿을 끝선으로 눈이갔다.
최근에는 런던의 첫 낮을 여기서 시작했는데, 멋진 뷰라고 감탄사를 날리며 내 속에서는 두고온 현실을 넘나드는 희미한 현타를 잠시 잊는 효과를 얻으며, 여기 오느라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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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런던 여행 사진] 템즈강 타워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