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잠을 잔다고 한다. 더 많이 자는 경우도 있는데, 처음엔 너무 자는 거 아닌가 걱정스럽지만 너무 안자는게 더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야할 거 같다.
순호는 처음에는 그냥 몸을 웅크리고 자던 강아지였다. 내 침대 발밑에서 그렇게 자리를 잡고 자던 아이었는데, 독립해 순호랑 나 둘만 지내게 되면서는 종종 내가 자는 쪽으로 와서 자기도 하고, 내 옆에 와서 빼꼼히 내가 뭐하는지 감시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 부터는 내 옆자리는 자기자리라는 걸 내세우듯이 꼭 나랑 같이 베개를 베고 자기도 했다. 다른 곳에 가도 꼭 쿠션을 베고 자는 개...
강아지들이 잘때 배를 까는 것이 편안해서 그렇다는데 어떤날에 꼭 배를 까뒤집고 자고 있으면 내 마음도 참 편안하고 기분이 좋았더랬다. 사진찍는소리에 놀란 김순호 ㅎㅎㅎ 독립해서 둘이 살던 어떤날 문득 순호도 자기만의 침대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집에 있던 큰 쿠션에 솜을 빼서 침대 대신으로 만들어 줘봤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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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내사랑 김순호_잠꾸러기 김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