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벗어나 교외로 드라이브를 떠난다면 자주 가는 곳으로 스와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수로가 발달한 양평 같은 분위기의 곳은 아니고 스와호가 흐르고 주변에 리조트나 호텔들이 자리한 형태다. 강이 아닌 호수 중심의 풍경이 두드러진다고 할 만하다. 호수의 규모가 커서 걸어서 한 바퀴 도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정도로 넓다. 그래서 현지의 자연 환경을 먼저 누리게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곳에 머물던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스와시를 방문한 목적 중 하나는 스와신사를 찾아 무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었다.
스와신사는 일본 전국에 여러 신사가 있지만 총본산으로 꼽히는 곳이 스와시의 스와신사라는 점이 눈에 띈다. 특별한 관심 없이도 신앙의 현장을 엿보려는 마음이 있었는데 무녀 의상을 입은 아르바이트생이 기념품을 팔고 있어 다소 의외였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구경하는 데도 의외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호텔에 들렀다 체크아웃한 뒤 주변을 더 둘러보고 저녁으로 라멘집에 들렀다. 구글 평점이 높은 현지 로컬 라멘집인 라멘 하루핀에 들러 간이 과하다는 느낌이 들 만큼 매콤한 맛이 입맛에 맞았다. 고춧가루가 살짝 보이기도 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만다이 쇼텐 스와점이라는 거대한 중고물품 판매 건물이었다. 1층의 60%는 게임장과 인형 뽑기로 채워져 있었고, 나머지와 2층 전체가 중고물품 판매 구역이었다. 1층에는 피규어와 가챠류가 대단히 많아 구경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2층에는 전자제품과 악기, 옷 등이 진열돼 있었고 촬영 금지 표지가 있어 사진 촬영은 삼갔다. 다음 날은 일찍 호텔을 나와 다카야마를 향했고, 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얻었다. 이런 일정 속에서 짧지만 강렬한 스와호의 영상들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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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내 차로 일본 캠핑16-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