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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코트 추천 — 버버리·막스마라·APC 대표 제품과 오리지널 브랜드 논쟁

 트렌치코트 추천 — 버버리·막스마라·APC 대표 제품과 오리지널 브랜드 논쟁

봄바람이 살짝 차갑게 느껴지는 날, 혹은 가을 첫 아침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옷이 있습니다. 버튼을 채우고 벨트를 한 번 둘러 매면 왠지 모를 단정함이 생기는 그 코트.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입어온 탓에 이름의 의미조차 생각해본 적 없는 옷이기도 합니다. 트렌치코트.

이 코트가 처음 만들어진 곳은 파리의 아틀리에도, 밀라노의 공방도 아니었습니다. 진흙과 포탄 연기로 뒤덮인 1차 세계대전의 참호(trench)였습니다.

트렌치, 코트 — 이름 자체가 역사다 '트렌치(trench)'는 영어로 '도랑' 혹은 '참호'를 뜻합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서부전선에서는 땅을 깊이 파고 그 안에서 버티는 참호전이 전쟁의 주된 형태였습니다. 프랑스 북부와 벨기에 일대의 전선은 연중 비가 잦고 겨울이면 혹독하게 추웠습니다.

참호 안에서 몇 날 며칠을 보내야 했던 영국군 장교들에게 방수와 보온이 동시에 가능한 외투는 생존의 문제였고, 그 필요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트렌치코트입니다. 이름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