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처럼 / 황선하 길가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살고 싶다. 수없이 밟히우는 자의 멍든 아픔 때문에 밤을 지새우고도, 아침 햇살에 천진스레 반짝거리는 이슬처럼 살고 싶다.
한숨과 노여움은 스치는 바람으로 다독거리고 용서하며 사랑하며 감사하며 욕심 없이 한 세상 살다가 죽음도 크나큰 은혜로 받아들여 흔적 없이 증발하는 이슬처럼 가고 싶다. 가끔씩 나 자신을 추스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면 이 시를 찾곤 하는데 어렵고 힘든 현실로 괴로워할 때, 밤새 모든 시련을 꿋꿋이 이겨내고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이슬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죽음마저도 크나큰 은혜로 받아들여 흔적 없이 증발하고 싶다는 시인의 경건하고 고결한 마음을 나도 수없이 되새기곤 하는 것이다....
이슬처럼 / 황선하 시인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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