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강변을 따라 산책하며 해가 짧아 어두워진 상태에서도 강 위를 떠다니는 형체들이 선명하지 않았고, 겨울 오리들로 추정되는 존재들이 수시로 움직이고 있었다. 혼자 추측이지만 무리 지어 시끄럽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멀리서는 파릇했던 잔디와 푸른 잎이 가지처럼 늘어지던 나뭇가지들이 이제는 추억처럼 남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강변을 벗어나 인근 아파트 단지 쪽으로 걸어가자 아직 어리다고 보이는 고라니 두 마리가 다가와 경계하는 눈빛이 크지 않았다. 휴대폰으로 몇 장의 기념사진을 남기고 돌아오는 길에 야생의 고라니가 가까이 다가오는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경험은 자연의 가까움과 변화의 무게를 동시에 일깨웠다.
한편 반성문 대필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떠올랐다. 대필은 본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문서로서, 작성에 어려움이 있어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진정한 반성의 마음이 선행되어야 하고, 반성의 의지와 모든 상황에 대한 자세한 피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몇 마디로 끝내려는 태도는 결과적으로 허구나 과장으로 이어져 읽는 이로부터 진정성을 의심받게 된다. 경험상으로도, 자신의 처지를 숨김없이 상세히 밝히고 충분히 부끄러움을 감수하는 이들의 반성문이 더 설득력 있게 완성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반면 형식적이고 과장된 내용은 효과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맥락에서 반성문의 광고성 요소나 비용, 분량에 의존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이 강조된다. 필요성이 있다면 상황에 맞는 진솔한 설명과 구체적 사실 제시가 최선의 결과를 만든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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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대필
원문 링크 : 반성문 대필, 이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