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딸의 이가 하나 빠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학원을 데려다주는데 딸이 묻습니다.
아빠. 이빨이 한 꺼번에 다 빠지면 어떡해?
뭘 어떡해? 없는대로 살아야지 (하...
이 T형 아빠의 초이성적인 답변) 그러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딸아.
이런 말이 있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떼운다.
응. 근데 잇몸 아플 것 같은데..
(얘는 F인가?) 맞아.
이가 없으면 처음에는 아프고 불편할거야. 그런데 사람은 적응을 참 잘하는 동물이야.
그래서 얼마 지나면 이가 없는 게 익숙해져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게 돼. 맞아.
나도 어제 이가 빠졌을 때는 뭔가 불편했는데, 하루가 지나니까 별 느낌 없더라고. 그렇지?
근데 무엇인가에 익숙해진다는 거 그거 진짜 중요한 일이거 알아? (이 아빠 또 시작이네) 딸이 요즘에 손톱을 자꾸 물어뜯잖아.
그거 익숙한 일이지? 응 그런데 그건 잘못된 거잖아.
그렇지? 응 그런데도 그만두지 못하겠지?
응 그 건 그게 문제인지는 알지만 이제는 너무 익숙하고,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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