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의 호조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우려가 겹치며 국제 금값이 급락했고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5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1% 하락한 온스당 4365.3달러로 마감됐다. 올해 초 5500달러를 돌파하며 고점을 찍었으나 이번 하락으로 초반 수준까지 밀려났다.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미국 고용시장 호조로 해석되며,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7만2천 명 증가로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이로 인해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이 퍼지며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혹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금은 채권이나 예금보다 수익이 낮아질 경우 대체 자산으로의 선호가 약해지며 금리 상승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축소된다. 실제로 실질금리의 상승은 금의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은 역시 국제 현물가가 하루 만에 6.8% 급락하는 등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금과 은 모두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보다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금값 낙폭은 단순히 금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금리 상승 분위기, 미국 국채금리 급등, 주식시장 조정이 동반된 긴축 충격 장세의 특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장의 주목 변수는 다음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CPI)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물가가 둔화되면 최근의 급격한 금값 조정은 일시적일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값 하락만으로 매수에 나서기보다 미국 금리 방향과 달러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단기에는 금리가 큰 영향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통화가치 하락과 금융 불안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작용해 왔다. 현 시장은 강한 미국 고용과 연준의 긴축 우려, 달러 강세, 국채금리 상승이라는 네 가지 악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지속시키는 양상이다.
당분간 금 시장은 미국 물가와 연준 정책 전망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레버리지를 사용한 자리들은 청산 압박에 직면할 수 있으며, 특정 자산의 급락 속에서도 분산 매수나 현금 보유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현금 보유 시 분할 매수로 저점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언급되며, 단타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권하는 분위기가 지속된다. 패닉셀에 주의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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