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재건축의 현황은 현재 핵심 4개 구역(압구정 2~5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끝내고 ‘현대 타운’의 강세를 굳히는 가운데, 남은 1구역과 6구역의 수주전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전체 6개 특별계획구역 중 4구역은 이미 시공사를 확정했고, 현대건설이 3개 구역을 확보해 주도권을 확보했다. 1구역은 삼성물산이 차지해 래미안의 자존심을 지켰다.
다만 아직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은 양극단으로 남은 1구역과 6구역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1구역은 통합 재건축을 둘러싼 주민 간 이견이 있어 추진이 다소 더딘 편이지만, 연내 조합 설립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미성 1차와 미성 2차를 함께 묶는 구조로, 장점과 이익 배분 문제를 독립정산제 형태로 해소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구역의 수주전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의 적극적 의지가 두드러진다. 반면 현대건설은 2·3·5구역에서 이미 수주를 완성한 만큼 현 상태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6구역은 한양 5·7·8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형태로, 역세권 입지의 강점이 있으나 과거 한양 7차의 단독 재건축 추진 이력으로 구성원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통합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며, 단독 재건축으로의 회귀 가능성도 존재한다. 관할 지자체는 법적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만약 6구역이 통합 조합으로 나섰을 때 건축 계획은 크게 달라져 시공사 재선정 필요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물산은 기존 시공권을 지키려 하지만, 통합 조합이 새로 시공사를 선정하면 재입찰에 참여해 다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남은 1구역과 6구역의 최종 수주전 결과와 통합 재건축의 향방에 따라 압구정 일대의 시공사 구도는 크게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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