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8545.98로 마감했다. 장중 8603.48까지 오르며 6%에 육박한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번 상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기대가 직접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커지자 국제유가 하락 가능성이 제시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회복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더해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고,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구간이 1분 이상 지속되어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올해 들어 총 26회에 이르는 사이드카 발동 사례 중 두 번째였다고 집계됐다. 반도체 대형주는 상승을 주도했고 삼성전자는 4.50% 상승한 33만7000원, SK하이닉스는 6.42% 오른 228만8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970조원을 넘어서며 2000조원 돌파가 가까워졌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항공업종도 국제유가 하락 기대 속에 강세를 보였고, 정부의 청년층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검토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코스닥은 0.48% 상승하며 1034.03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8064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방어했다. 환율 역시 안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1511.1원으로 마감, 외국인 자금 유입과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원화를 강세로 이끌었다.
시장은 이제 코스피 9000선 돌파 가능성에 주목한다. 외국인의 24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이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된 점과 반도체 업황 개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함께 작용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 금리 정책, 실제 종전 합의 이행 여부 등은 남은 변수다. 그럼에도 이번 상승은 외국인 수급과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되며, 구천피 시대의 도래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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