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다루는 소식은 국내 최초의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추종한다는 소식입니다. 5월 27일 국내 증시에 상장되었고, 8개 운용사가 총 16개 상품을 내놓았으며 이 가운데 14개가 2배 레버리지, 2개는 인버스 상품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아주 뜨겁고 금융투자협회의 사전교육 신청자는 14만명에 육박했고 수료자도 13만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품은 현물 납입 방식으로 실제 주식을 운용사에 넘겨 ETF를 만드는 구조여서 배당 수익을 그대로 받을 수 있고 현물출자 제도를 통해 증권거래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실제 주식을 담아놓은 ETF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상품은 현금 설정·환매 방식으로 실제 주식을 사지 않고 금융기관과 수익률만 교환하는 파생계약을 맺어 2배 수익률을 구현합니다. 주식을 직접 사고팔지 않으니 거래세와 매매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고 이 덕분에 업계 최저 운용보수를 0.0901% 수준으로 내세웁니다. 즉 삼성은 실물 기반의 안정성을 강조하고, 미래에셋은 초저비용 효율성을 강조하는 셈입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은 크게 경고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인 ‘웩더독’ 현상으로 장 마감 직전에 대량 매매가 반복되면 본주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도 예외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핵심 리스크는 음의 복리 효과입니다. 장기적으로 주가가 횡보하면 레버리지 ETF의 손실이 일반 주식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예시처럼 하루 10% 상승하고 다음 날 10% 하락하면 일반 주식은 손실이 1%인데 2배 레버리지는 4%까지 확대됩니다. 박스권 환경에서는 원금 손실이 더 빨리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 이후에도 홍콩 상장 2배 ETF의 매력은 여전히 크다고 분석됩니다. 이유는 거래 시간에 있습니다. 국내 ETF는 오후 3시 30분에 거래가 끝나지만 홍콩 증시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까지 열려 애프터마켓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추가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홍콩 상장 관련 상품 규모는 약 11조원이며 이 가운데 약 5000억원 정도가 국내 투자 자금으로 추정됩니다. 업계는 그중 절반 정도만 국내 상품으로 옮겨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이 상품은 반도체 강세장에 단기적으로 공격적으로 베팅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 투자보다는 방향성에 초점을 둔 투자에 적합하며 변동성이 커질수록 손실도 빨리 커질 수 있음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에서 이미 비중이 큰 종목인 만큼 이들 주식의 레버리지 ETF 확산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가능성도 쉽게 무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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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2배레버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