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으로 놀러 온 목적은 게국지였지만, 점심에 다른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찾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주소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1길 187-5 꽃지수산식당으로, 영업시간은 매일 08:00에서 21:00까지이며 라스트 오더는 20:30이다. 주차는 가능하고 화장실은 내부에 있어 편리하다. 도착 당시 원래 가려던 식당이 문을 닫아 한참이나 지나 점심에 방문하게 되었으나, 사장님은 아주 친절했고 음식도 맛있다는 평이 들려 있었다. 가족 단위의 손님이 여럿 보였고, 식당 내부가 깔끔하다는 인상도 남았다.
메뉴 구성은 첨보는 붕장어짜글이와 갑오징어볶음이 있어 바로 주문했다. 붕장어는 텐동에 올라가는 튀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이 밥과 어울리며 밥도둑 같은 존재로 여겨졌다. 가시가 약간 있었지만 씹어 넘기기 충분했고, 자극적인 맛 덕에 간이 잘 맞아 밥 한 숟가락이 더 들어갔다. 반면 갑오징어볶음은 회로 맛본 적은 있어도 볶음은 처음이라 기대가 컸다. 질긴 느낌 없이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좋았고 양파도 넉넉해 한가지만 떠먹다 보니 금세 잔여가 사라졌다. 둘 다 해물의 신선함이 돋보였고, 전반적으로 매콤함과 달콤함이 조화를 이뤄 입맛을 끌어당겼다.
마지막으로 밥을 비볐을 때 느껴진 풍미는 깊고 만족스러웠고, 대낮의 분위기에서 소주가 생각나기도 하는 맛이라고 전해진다. 계산을 마치고 나갈 때 사장님이 서비스로 콜라를 챙겨주었고, 종이컵까지 준비해 주는 배려가 기억에 남는다. 식당 앞에는 꽃지 해수욕장이 바로 자리해 산책이나 발담그기에도 좋으며, 방문자는 주변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붕장어짜글이와 갑오징어볶음은 각각의 매력이 뚜렷하고, 해물의 식감과 매콤한 양념의 조합이 돋보인다. 주변 풍경과 함께 식사를 마친 뒤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한층 더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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