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6 - 2023.01.19 “총구를 고정시키는 일은 언제나 불가능했다. 총을 쥔 자가 살아 있는 인간이므로 총구는 늘 흔들렸다.”
세상에 맨몸으로 맞선 청년들의 망설임과 고뇌, 그리고 투신 짧기에 더욱 강렬했던 그들의 마지막 여정 철도는 눈과 어둠 속으로 뻗어 있었다. 그 먼 끝에서 이토가 오고 있었다.
멀리서 반딧불이처럼 깜빡이는 작은 빛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었다. 빛이라기보다는, 거역할 수 없이 강렬한 끌림 같은 것이었다.
두 박자로 쿵쾅거리는 열차의 리듬에 실려서 그것은 다가오고 있었다. 문득 빌렘에게 영세를 받을 때 느꼈던 빛이 생각났다.
두 개의 빛이 동시에 떠올라서 안중근은 이토의 사진을 들여다보던 눈을 감았다. 원래, 하얼빈은 영화 <영웅> 보기전에 읽으려고 했었지만 스케줄 미스로 영화를 다 보고 책을 읽게 되었다.
영화 <영웅>과 소설<하얼빈>을 서로 비교 하자면, <하얼빈>이 더욱 구체적이고 시간 흐름이 자연스럽다. 영화 <영웅>은 영화의 특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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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김훈 - 하얼빈 , 역사 소설, 안중근, 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