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에 있는 소극장 아트플러스씨어터(Art Plus Theater)로 '오백에 삼십'을 보러 갔다.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인 돼지빌라를 중심으로 세입자들과 건물주가 벌이는 인생 한바탕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리도 월세에 산다. 500에 45다. 방 두 개, 거실 겸 주방, 화장실 겸 욕실, 여기에 빨래 건조대를 놓으면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을 만큼 좁고 긴 발코니(Balcony)가 붙어 있다.
부부든, 연인이든, 친구든 둘이 살려면 방은 두 개라야 한다. 그래야 여차하면 각방을 쓰지.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백에 삼십'은 참 잘 만든 연극이다. 과장이야 관계를 함축하려면 필수고, 비약이야 그 삶의 대표들을 모았으니 어쩔 수 없다.
그런 과장과 비약이 현실성을 가지는 것은 전부 대본과 배우의 힘인데, 단순한 웃음과 울음이 아닌 웃음은 박장대소부터 쓴웃음까지, 울음은 기쁜 슬픔부터 피눈물까지 열 단계씩 나누어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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