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제저녁부터 일본인 아내가 내일 낮에 날이 개면 옷을 사러 쇼핑몰에 갈 건데 같이 따라와서 짐을 들어주면 저녁에 내가 좋아하는 집 근처 한국음식점에 가서 부침개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나로서는 무조건 대환영이기 때문에 너무나 설레었다.
솔직히 맛있는 부침개를 못 먹은 지 약 반년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한국에 있을 때는 부침개 생각이 안 나다가 일본에 있을 때 부침개를 비롯해서 한국음식들이 너무 먹고 싶어진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오전에 준비를 끝내고 11시 반 조금 넘는 시간에 아내와 같이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서 역에서 전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에비나(海老名)에 있는 라라포트(ららぽーと)쇼핑몰이었다.
일본에서 라라포트는 상당히 규모가 있는 종합쇼핑센터여서 라라포트가 있는 곳은 제대로 된 도시부라는 인식이 있다. 그런 면에서 에비나라는 가나가와현 변두리에 있는 지역에 라라포트가 세워진 점은 항상 의문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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