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2일 (화) 10:20 주간조선 경북 북부 “문학의 향기에 빠져 보세요” 내가 살던 시골의 읍내 마을에서는 5일마다 한 번씩 저자가 열렸다. 내가 살던 집의 울타리 밖이 장터였고, 울타리 안쪽이 우리 집 마당이었다.
그러나 그 울타리는 어느새 극성스러운 장돌림들에 의해 허물어지고 말았다. 그들은 우리 집 마당에서 유기전을 벌이기도 하였고, 드팀전을 벌이는가 하면 어물전을 벌이기도 하였다.
어릴 때부터 나는 땀 냄새가 푹푹 배어나는 그들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보아 왔다. (중략) 명색 작가가 되면서 나는 그 강렬했던 인생들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배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고백적인 강박감에 부대껴 왔다.
이문열의 문학관이라 할 수 있는 광산문학연구소가 있는 영양군 두들마을 전경." type="jpg"> 작가 김주영이 그의 대표작인 ‘객주’의 서문에 쓴 글이다. 객주는 조선 후기 유랑 보부상의 삶과 애환을 토속적인 언어로 그려낸 장편소설.
김씨에게 이 소설의 자양분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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