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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후기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후기

광주예술의전당 리모델링 되니까 정말 좋다. 더 좋은 환경에서, 예전처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으니.

이번 공연은 그냥 단순히 라흐마니노프가 궁금해서 충동적으로 예매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순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유튜브 영상으로 이미 몇 번 경험을 했던 터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의 어마 무시한 스케일을 대강은 알고 있다. 너무 길어서 한 번도 끝까지 들은 적이 없는, 현란한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곡.

그런데 한 곡만 올려도 이미 중노동일 레퍼토리를, 하루 만에 세 곡이나 소화하는 무모한 공연이 있다? 분명히 이런 무식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피아니스트는 무대를 찾아 어딘가에서 팔려왔을 외국 용병일 것이다.

심지어 포스터에 찍혀 있는 낯선 러시아 남성의 사진이 이 추측에 확신을 불어넣었으니. 어차피 잘 알지도 못하는 클래식, 외국 용병 피아니스트라도 일단 맛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용감 무식하게 도전장을 던졌다.

모르는 클래식 음악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