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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 남은 3일, 4살 쌍둥이 아빠의 멘탈 수습 및 '웃상' 유지 선언문

 경주 여행 남은 3일, 4살 쌍둥이 아빠의 멘탈 수습 및 '웃상' 유지 선언문

샤워실 바닥에 드러누운 아들을 보며 터져 나왔던 탄식,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 들이킨 시원한 맥주 한 캔. 알코올이 들어가서인지, 아니면 자는 아이들의 천사 같은 얼굴을 봐서인지 끓어오르던 분노가 차분하게 가라앉았습니다.

이제 경주에서의 여정은 딱 3일이 남았습니다. 이 시간마저 찌푸린 얼굴로 보낸다면, 나중에 100% 후회할 거라는 걸 공대 출신 아빠의 데이터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새벽, 저는 남은 3일간의 '전투'를 임하는 자세를 새롭게 정비하려고 합니다. 화내봤자 내 혈압만 오르고, 아이들은 기억도 못 할 테니까요.

이 글은 남은 여행 기간 동안 절대 화내지 않고(노력하고), 억지로라도 웃으며 보내겠다는 저 자신과의 약속이자 공개 선언문입니다. 오류 분석 : 왜 나는 화가 났는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화가 난 근본적인 원인은 아이들이 아니라 저의 '과도한 기대값'에 있었습니다.

"비싼 돈 냈으니 뽕을 뽑아야 해", "여기선 인생 샷을 건져야 해", "남들처럼 우아하게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