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쌍둥이들을 무사히 재우고 거실 소파에 깊숙이 파묻혔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들 안아주고 출퇴근길에 무거운 가방까지 들고 다녔더니, 밤만 되면 손목이 시큰거리고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곤 하네요.
이런 피곤한 몸 상태로 밤에 사진을 찍는다는 건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었습니다. 셔터 스피드가 조금만 느려져도 여지없이 심령사진이 찍혀버리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제 떨리는 손을 구원해 준 리코 GR4의 '손떨림 보정(IBIS)' 기능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카메라 스펙표에 적힌 '3축 센서 시프트 방식'이니 '최대 4스톱 보정'이니 하는 어려운 말은 다 빼고, 철저하게 평범한 아빠의 실사용 체감으로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은 녀석, 괴물 맞습니다. 육아의 가장 평화로운 순간은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 찾아오죠.
어두운 방 안, 수면등 불빛 하나에 의지해 곤히 자는 쌍둥이들의 천사 같은 얼굴을 보면 꼭 렌즈에 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방이 워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