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남매 쌍둥이들 겨우 씻기고 재우고 나니 거실엔 적막만 흐르네요. 장난감으로 난장판이 된 거실을 대충 치우고 소파에 쓰러지듯 앉으니 이제야 제 시간이 생긴 것 같습니다.
멍하니 달력을 넘겨보다 보니 벌써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더라고요. 양가 부모님 뵙고 챙겨드릴 생각에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선물 세트를 고르다가도 결국 돌고 돌아 어른들이 제일 좋아하시는 건 현금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더라고요. 매번 명절이나 부모님생신 때마다 은행 봉투에 현금만 덜렁 넣어서 드리는 게 늘 마음에 좀 걸렸거든요.
봉투만 쓱 드리고 마는 그 순간이 어딘가 좀 차갑게 느껴졌달까요. 그래서 이번 설날선물로는 뭔가 좀 다르게, 따뜻한 마음을 듬뿍 담아 드리고 싶어서 밤늦게까지 핸드폰을 뒤적거려봤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게 바로 감성글씨라는 곳에서 만든 캘리그라피 꽃봉투였네요. 평소 같으면 다이소나 문구점에서 대충 샀겠지만, 이번엔 왠지 마음을 좀 더 특별하게 담아 전하고 싶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