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쌍둥이들 젖병 설거지까지 싹 다 끝낸 뒤에야 겨우 소파에 기대어 앉았습니다. 한숨 돌리며 인터넷 뉴스를 보는데, 요즘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스마트폰 브랜드로 계급을 나눈다는 기사가 메인에 걸려 있더라고요.
갤럭시를 쓰면 소위 말하는 '아재' 취급을 받고, 아이폰을 써야만 무리에 낄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 손에 들려있는 묵직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보면서 참 씁쓸하기도 하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밤이네요.
기계 하나에 100만 원, 비싸면 200만 원이 훌쩍 넘는 시대인데, 이게 단순히 통신 기기의 성능을 넘어서 세대 간의 갈등이나 소속감의 척도가 되었다는 게 평범한 직장인이자 부모 입장에서는 참 묘하게 다가옵니다. [1020세대의 아이폰 맹신, 단순한 유행일까?] 얼마 전에 회사에 새로 들어온 20대 신입사원들과 점심을 먹을 일이 있었는데, 테이블에 올려진 폰을 보니 열 명 중 아홉 명은 전부 아이폰을 쓰고 있더라고요.
식사 사진을 찍고 자기들끼리 '에어드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