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엑셀 파일 켜놓고 한참을 멍하니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었네요. 내년에 6살 되는 쌍둥이들 유치원 문제로 동네 맘카페랑 단톡방이 난리가 났더라고요.
요즘은 일반 유치원 보내면 초등학교 들어가서 바보 취급 당한다는 무시무시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저도 모르게 홀린 듯이 유명하다는 영어유치원 입학 설명회를 세 군데나 다녀왔습니다. 상담실장이 건네준 견적서를 보는데 헛웃음만 나오더라고요.
한 명당 기본 원비 250만 원에 셔틀비, 식비, 교재비, 방과후 액티비티까지 합치면 달에 300만 원은 우습게 깨지는 구조였습니다. 애들이 둘이니까 숨만 쉬어도 매월 600만 원이 증발하는 셈이죠.
[초1 때 파닉스 모르면 진짜 바보가 될까?] 설명회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어요.
"아버님, 요즘 강남권이나 분당 초등학교 1학년 교실 가보셨어요? 파닉스 떼고 오는 건 기본이고 해리포터 원서 읽는 애들이 수두룩해요.
지금 시작 안 하면 애들 자존감 바닥칩니다." 이 말을 듣는데 순간 등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