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애들 재우고 습관적으로 부동산 어플 켜서 시세 보다가 제 눈을 의심했네요. 예전에 친한 동기 녀석이 영끌해서 들어갔던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실거래가가 완전히 푹 꺼져 있더라고요.
한창때 17억 5천만 원까지 갔던 54평형이 최근에 12억 언저리에서 거래된 걸 보고 진짜 육성으로 헐 소리가 났습니다. 쌍둥이들 슬슬 초등학교 들어갈 때 대비해서 학군지 알아본다고 틈틈이 호갱노노 들여다보는 게 요즘 제 유일한 취미거든요.
사실 서울 집값이 너무 미쳐 돌아가니까, 이참에 아예 인프라 좋은 광역시 대장 단지로 내려가서 남는 돈으로 애들 교육에 몰빵할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었거든요. 근데 이번 하락장 스코어 보니까 그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부산의 자존심 해운대 엘시티도 흔들리네요 대구 수성구만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부산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수영구 남천자이나 해운대 엘시티 쪽도 분위기 싸한 건 매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엘시티 58평형이 35억 훌쩍 넘게 찍던 게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