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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 익명 자유서술식 폐지, 학부모로서 솔직히 부끄러웠던 이유

 교원평가 익명 자유서술식 폐지, 학부모로서 솔직히 부끄러웠던 이유

며칠 전 둥이들 하원시키러 갔다가 같은 반 학부모님이랑 놀이터에 서서 한참 수다를 떨었네요. 대화 주제가 어쩌다 보니 내년부터 전면 도입된다는 교원역량개발지원제도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사실 이름도 엄청 길고 복잡해서 처음엔 그게 뭔지도 몰랐는데, 알고 보니 예전에 뉴스에서 엄청 시끄러웠던 교원평가제도가 2026년부터 완전히 싹 바뀌는 거더라고요. 저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둥이들 등하원 전쟁을 치르는 학부모 입장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귀가 쫑긋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착각했던 학부모의 '권리'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예전에 학부모 참여 평가 가정통신문이 날아오면 은근히 모니터 앞에서 팔짱 끼고 선생님들 점수 매길 준비를 하던 평범한 아빠였거든요. 아무래도 내 금쪽같은 쌍둥이들을 맡겨놓은 입장이니, 내가 내는 세금으로 돌아가는 학교나 기관에서 우리 애들 잘 봐주고 있나 날카롭게 평가하는 게 당연한 권리라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애들이 긁혀서 오거나 옷에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