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먹고 회사 탕비실에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는데 옆 부서 김 대리 한숨 소리가 아주 땅을 꺼지게 하더라고요.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더니 이번 달 카드값이 터졌다고 합니다.
뭐 대단한 거 샀나 싶었는데, 다름 아닌 집에서 키우는 골든 리트리버 '마루' 병원비랑 유치원비 결제일이 겹쳤다네요. 저희 집 쌍둥이들 이번 달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랑 팸퍼스 기저귀 대량 주문한 거 생각하면서 속으로 '뭐 강아지 키우는 데 들어봐야 얼마나 들겠어' 싶었는데 금액 듣고 마시던 커피 뿜을 뻔했네요.
"강아지 유치원비만 월 85만 원이고요, 이번에 슬개골 예방 주사 맞힌다고 30만 원 더 나갔어요." 진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더라고요.
저희 쌍둥이들 둘이 합쳐서 들어가는 식비랑 학원비 맘먹는 수준이었습니다. 요즘 애 안 낳고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는 '딩펫족(Dinkpet)'이 대세라는 기사는 많이 봤지만, 2026년 대한민국의 펫코노미가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