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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 끊고 식비 아꼈다? 2030 '홈카세 장비병' 통장 털리는 현실 순위

 오마카세 끊고 식비 아꼈다? 2030 '홈카세 장비병' 통장 털리는 현실 순위

드디어 쌍둥이들이 잠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겼다는 안도감과 함께 거실 다이닝 테이블에 앉았네요.

찬장 맨 꼭대기, 애들 손이 절대 닿지 않는 곳에 모셔둔 바카라 크리스탈 글라스를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얼음을 굴리며 발베니 12년산을 한 잔 따르고 나니 비로소 숨이 좀 쉬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문득 테이블 위를 보다가 헛웃음이 났습니다. 글라스 한 개에 20만 원, 그 옆을 비추는 루이스폴센 판텔라 조명 120만 원, 안주를 담아둔 베르나르도 접시 15만 원.

요즘 뉴스에서 '과시형 소비의 종말'이라며 2030 세대가 비싼 오마카세나 파인다이닝을 끊고 집에서 즐기는 '홈카세(홈+오마카세)'가 뜬다고 하죠. 저희 부부도 식비 좀 아껴보겠다고 밖에서 먹는 걸 줄였는데, 이게 완전 조삼모사더라고요.

장소만 밖에서 집으로 바뀌었지, 오히려 인스타 감성 챙기느라 초기 장비 세팅에 기둥이 뽑힐 지경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럭셔리 홈파티 비용을 빙자한 우리 세대의 변질된(?)

플렉스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