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나 생일 때 양가 부모님들이 쥐여주신 쌍둥이들 용돈이 서랍 속에 제법 두둑하게 쌓였습니다. 게다가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아동수당도 제 급여 통장에 섞여 있다 보니, 자꾸 생활비나 관리비로 흐지부지 녹아버리는 것 같더라고요.
이러다간 나중에 애들 몫으로 남겨줄 돈이 하나도 없겠다 싶어서, 며칠 전 드디어 아이들 각자의 이름으로 된 첫 통장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제 신분증만 챙겨서 가벼운 마음으로 점심시간에 은행에 들렀다가, 서류 조건이 안 맞아서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저처럼 피 같은 연차나 점심시간을 날리실 초보 부모님들을 위해, 은행 방문 전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정확히 어떤 서류를 뽑아야 하는지, 그리고 쏠쏠한 금융 바우처 혜택은 어떻게 챙기는지 제 경험을 덤덤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서류 발급의 핵심, '상세'와 '주민번호 전부 공개'] 가장 헷갈리면서도 은행원이 제일 깐깐하게 확인하는 부분이 바로 서류의 발급 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