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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랜드 야간개장 후기, 90cm 아기랑 후문 주차장 노린 이유(핫셀블라드 x2d2)

 주말 서울랜드 야간개장 후기, 90cm 아기랑 후문 주차장 노린 이유(핫셀블라드 x2d2)

주말 내내 아이들과 에너지를 다 쏟아 내느라 애 쓰던 중에 급하게 서울랜드를 찾았습니다. 한낮의 더위와 사람 붐을 피하기 위해 늦은 오후를 공략했고, 오후 4시 30분쯤 도착해 야간권(After 4)을 끊고 입장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져서 돌아다니기 좋았고 카드 할인으로 입장권도 평소보다 저렴해졌죠. 오픈런의 정석처럼 낮시간을 노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들과 함께할 땐 늦은 오후에 와서 간단히 즐기고 나오는 편이 체력적으로나 비용적으로도 더 낫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주차는 특히 큰 변화가 있었는데, 토요일이라 대면 코끼리열차 표를 사는 것보다 동문 쪽을 지나 후문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니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오후 4시가 지나자 아침에 놀다 가던 차들이 빠지고 주차가 한결 여유로웠고, 주차장에서 바로 게이트로 들어갈 수 있어 매우 편했습니다. 내부의 혼잡도 기대보다 안정적이었고, 인기 어트랙션은 줄이 있었지만 저희가 노리는 유아용 기구들은 대기 1회~2회 정도로 바로 탑승이 가능했습니다.

둥이들이 90cm를 넘겨 탈 수 있는 구역에서 특히 활발했습니다. 80cm 이상만 되면 탈 수 있는 기구들이 의외로 많아 미니바이킹, 붕붕카, 또봇트레인 등을 골라 탔고, 붕붕카는 아이들이 5번이나 연속으로 타는 진풍경이 나왔습니다. 대기 없이 바로 탈 수 있어 금방 또 타러 달려가곤 했죠. 어른으로선 시시해 보일 수 있어도 아이들 눈높이에서는 짜릿한 순간들이었습니다.

배가 고프자 내부의 중식당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었고, 도시락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식후 아이스크림으로 구슬 아이스크림을 선택한 것이 특히 좋았는데 젤라또보다 더 진하고 시원해서 아이들이 훨씬 잘 먹었습니다.

밤이 되며 악당을 물리치는 공연이 시작되었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설고 큰 소리와 분장이 다소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다리 뒤로 숨고 빼꼼히 바라보는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이 역시 아이들이 커가며 겪는 과정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아쉬운 점은 불꽃놀이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기대를 접어야 했던 부분인데,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당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은 이미 거의 잠이 들었고, 저도 하루의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말 육아로 지친 모든 부모님들, 오늘 밤은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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